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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AX40K3020GWD 리뷰! 개봉기
기존에 위닉스 제로 공기청정기를 쓰고 있었는데, 며칠 간 중국 발 미세먼지가 정체하는 기류와 만났을 때 정말 숨 쉬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어요. 충격과 공포 그 자체. 봄에는 황사와 꽃가루, 가을에는 꽃가루, 그리고 사시사철 내내 언제 올 지 모르는 황사 때문에, 공기청정기 한 대로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한 대 더 주문하고 싶었는데, 비슷한 가격대 성능을 추구하면서 또 다른 제품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저의 위시리스트에 올라온 제품은 두 대였어요.
1. 샤오미 미에어2 Xiaomi Mi air2
2. 삼성 공기청정기 AX40K3020GWD
이외에도 'LG 퓨리케어'를 알아보았는데, 일반 구입과 렌탈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렌탈이 기본적으로 3년은 의무 사용이고 5년 계약까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입할 경우 가격이 제가 알아본 다른 공기청정기보다 2배~5배까지 높아요. 그런데 특정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전달 실적을 채우면 만원을 할인해주던데, 기본적으로 월 2~3만원은 무조건 나오고, 카드가 있어야 1~2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만약 신용카드를 안 쓰시고 약정 기간을 짧게 잡으면 가격이 상상 외로 높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요새 핫한 'LG 트롬 스타일러를 렌탈하고 말지' 이 생각이 들게 됩니다. 물론 렌탈 비용에는 필터 교체비용과 청소비용같은 관리비가 포함 되어 있지만, 필터 교체 아주 쉬워요.
그래서 본연의 '가성비' 공기청정기를 알아보다가 결국 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또 같이 생각해 볼 기준으로 아래와 같이 정했습니다.
1. 가격 - 20만원 이하
기기 구매 가격도 중요하고, 간혹 필터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혹은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은 경우가 있으니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겠죠.
2. 헤파필터 등급
최소 H11 이상, 웬만한 저가형 공기청정기도 H13 이상인 제품이 더러 있습니다. 물론 헤파필터계의 최고는 블루에어라지만 비싸도 너무 비싸요. 그렇게까지 고급성능이 필요한 곳은 작업장, 사무실등 꼭 필요한 곳이고, 아무리 그런 고급 사양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20만원짜리 헤파필터 H13등급짜리 공기청정기 두 개가 훨씬 낫습니다. 또한 음이온필터가 되는 제품, 헤파필터와 활성탄 필터가 두꺼운 제품, 마감이 좋아서 틈으로 먼지가 빠져나가지 않는 제품이 좋습니다.
3. 센서의 성능
이전에는 샤프 공기청정기의 센서가 탁월한 편이라고 들었는데, 이제 삼성 공기청정기도 센서효율과 정확도가 올라왔다고 합니다.
4. 쓸데없는 기능 제외
간혹 제습·가습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기도 있는데, 오로지 공기정화에만 신경쓴 기기가 필요했습니다.
5. 소음
이게 의외로 또 중요합니다. 성능은 곧 강한 모터인데, 또 강한 모터는 소음으로 연결됩니다. 저번처럼 대기환경이 나쁜 상태에서 좀처럼 변하지 않을 때 하루 종일 틀 때가 많은데 소음이 약간이라도 거슬리기 시작하면 계속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6. 용량
용량은 일단 같은 값이면 큰 것이 좋습니다. 10평이라도 20평짜리를 쓰는 것이 낫구요.
7. 에너지효율
공기청정기가 1년에 1~2만원 정도 유지비가 드는데, 혹시라도 간혹 에너지효율이 떨어지지는 않는지 살펴봅니다. 물론 웬만한 가정용 공기청정기는 연간 2만원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사진 1]
처음 봤을 때 외관은 나쁘지 않았네요. 저가형이라서 싼 티 나는 마감을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았네요. 특히 마감 부분이 대충 했을 줄 알았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가 리모컨, 차량 시트, TV의 비닐 필름을 잘 벗기지 않아서 이것도 안 벗기고 쓸 예정입니다. 물론 누가 떼어버려도 별 말은 하지 않아요 :)
[사진 2]
바이러스 닥터 기능을 굳이 써놓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원하던 기능은 아니었기 때문이죠.
순서대로 전원 / 모드변경 /
[사진 3]
리뷰를 굳이 찾아보지 않으면 안 보여주는 뒷면입니다. 위닉스 제로는 본체 전면에서 공기를 빨아들이는데, 삼성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AX40K3020GWD 는 후면에 있습니다. 그리고 흡입구 상단에 보이는 센서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네요. 위는 먼지센서, 아래는 가스센서 입니다. 위닉스 제로에는 조도센서가 따로 있어서, 어두워지면 수면에 들어가는 것을 인지하여 자동으로 수면모드로 바뀌는데, 이 모델에는 그런 기능이 없네요.
그리고 우측상단에 CA인증 필증이 붙어있는데, 공기청정기 기능을 위한 최소한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샤오미 제품들은 미국 가전제품 협회가 인증하는 CADR(공기정화율)을 부착했다고 하며 Mi Air2 기준으로는 310세제곱미터이다. 국내 제품들은 웬만하면 CA 인증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집진효율 70% 이상
- 탈취효율 60% 이상
- 오존발생량 : 0.05ppm 이하
- 소음 : 45~55dB
[사진 4]
측면에는 쉽게 옮길 수 있도록 손잡이 부분이 있습니다.
[사진 5]
시험 가동을 틀었는데, 제가 옆에서 푸석푸석 거리면서 다니니까 금세 주황불이 들어오면서 모터가 열심히 돌아갑니다.
조작 디스플레이 부분에 관한 설명은 조금 더 아래에 설명서로 대체하겠습니다.
[사진 6]
주황불에서 30초정도도 안된 것 같은데 다시 평온을 찾은 모습입니다. 일주일 정도 쓰고나니 센서가 민감한건지 공기 변화가 자주 일어나는지, 운전모드의 변경이 은근히 자주 변경됩니다. 침대에 누워서 조금 과하게 움직이면 바로 여지없이 주황불이나 빨간불이 들어옵니다. 향수 뿌리면 주황불 들어옵니다. 미세먼지 안좋다고 할때 공기청정기를 끄지 않고 창문을 열면 여지없이 주황불 들어옵니다.
[사진 7]
왼쪽이 익숙한 전원버튼, 두번째가 운전모드 변경하는 버튼인데, 주로 이 두 개의 버튼을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특히 본 모델은 위닉스 제로와는 다르게 조도센서로 운전모드를 변경해주지 않으므로, 자기전에는 직접 수면모드로 변경해야 합니다. 가끔 초봄인데 옷을 뚜껍게 입었는지 더워서 강풍모드로 변경후 그 앞에서 바람을 쐰 적도 있네요. 보통은 자동모드인 AUTO에 맞춰주시면 알아서 열 일 합니다.
세번째가 필터알림 리셋버튼 혹은 바이러스 닥터 기능이라고 하는데 아직까지 써본 적이 없네요.
[사진 8]
제품 전면과 후면 부분에 관한 설명입니다.
[사진 9]
필터 구성, 청소방법, 조립방법, 교체방법이 나와있네요. 필터는 다른 제품과 같이 머리카락등을 걸러주는 프리필터와 헤파필터, 활성탄 필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진 10]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읽게 되지 않는 흔한 설명서.
[사진 11]
제품 후면 부분을 열게 되면 저렇게 센서부분과 필터부분이 보이게 됩니다. 큰 먼지를 걸러주는 프리필터를 열었더니 저렇게 활성탄 필터가 보입니다! 마감은 제 스타일이 아니네요. 필터 교체부분은 위닉스 제로가 더 마음에 들어요. 샤프전자나 LG전자 제품도 한 번 써보고 싶어요. 다른 제품이나 비싼 제품들은 좀 더 부드럽게 열리겠죠?
[사진 12]
필터 두께가 생각보다 두껍더라구요. 위닉스 제로의 필터는 예를 들어 집진 필터, 활성탄 필터가 붙어있지 않은데, 이 제품은 전부다 붙어있고 일체형이면서 살짝 더 두꺼워요.
[사진 13]
필터까지 모두 들어내 보니 안 쪽에 모터가 보이네요. 사실상 공기청정기는 선풍기+필터의 원리인데, 풍량이 쎄면 쎌 수록, 필터의 등급이 높으면 높을 수록 좋은거죠.
[사진 14]
가까이서 본 센서의 모습
기존에 쓰고 있던 제품이 있으니까 계속 비교할 수 밖에 없네요.
1. 소음이 비교적(?) 크다
실생활에서는 물론 거의 느끼지 못할 소음이지만, 위닉스 제로보다는 살짝 큰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물론 주황불일 때까지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이면 두 제품 모두 신경이 쓰일 것이며, 민감하지 않으신 분들은 신경이 안 쓰이실 겁니다.
2. 센서가 비교적 민감하다
위닉스 제로는 조도센서도 겸비하고 있어서 편리하지만, 비교적 삼성 제품의 센서가 민감한 것 같습니다. 절대 절대 전문가가 아니니 그냥 제 느낌입니다. 위닉스 제로는 예를 들어 먼지가 많은 것 같으면 일정 기간 후에 풍량을 높이고 조금 오래 지속적으로 강풍으로 운전하는 느낌이라면, 삼성 블루스카이는 먼지가 조금이라도 많이 느껴지면 바로 풍속을 높여서 강풍으로 운전을 한 후 금세 조용해집니다. 한마디로 위닉스제로는 느긋하지만 우직하게, 삼성은 조급하지만 빠릿하게 이런 느낌입니다.
3. 디자인은 투박하고 유행을 안탈 것 같은 느낌
디자인은 그냥 무난무난하고 어느 가구 어느 공간에나 어울릴 것 같지만 조금 투박합니다.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저는 약간 형이상학적이고 트렌디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얘는 인테리어 느낌보다는 생활가전의 느낌입니다.
4. 만듬새는 조금더낫다
다른 회사의 제품을 다 써본 것은 아니지만 잘 만든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만듬새는 괜찮습니다.
5. 필터 교체비용이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 지금 제가 찾아본 바로는 4만원대입니다. 요새같은 미친듯한 미세먼지 수치와 황사로 인한 스트레스를 4만원 정도 주고 날려버릴 수 있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구매하기전에 다나와에서 최저가 확인 하시구요, 최저가라고 하더라도 배송비, 기타 추가비용등이 있을 수 있으니 꼭 먼저 비교하고 구입하세요. 저는 모 커뮤니티에서 그나마 저렴하게 올라왔다고 해서 그 때 구매했습니다.
다나와 최저가 http://prod.danawa.com/info/?pcode=3660391
본제품 필터 최저가 http://prod.danawa.com/info/?pcode=3787937
공식홈페이지에서 올라온 제품 제원인데, 홈페이지에서는 에너지 효율이 3등급이라고 되어있고, 제품 스티커에는 2등급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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