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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유튜버가 애용하는 레코더 ZOOM H1 리뷰


기존에 사용하던 Infrasonic UFO # 마이크를 처분하고 괜찮은 마이크를 물색하던 도중, 어떤 인터넷 방송을 보았습니다. 그분의 마이크는 일반적으로 자주 보이는 UFO, 구즈넥 스타일의 마이크가 아니었습니다. 스탠드 마이크도 아니었는데 음질이 상당히 깔끔하고 침삼키는 소리까지 들리더라구요. 더 맘에 들었던 부분은 공간감이라고 해야되나 입체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때부터 그 마이크를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일본 Zoom 회사의 H1 모델이었습니다.


H1 모델은 많은 유튜브 영상과 ASMR 컨텐츠를 제작하시는 분들이 애용하시는 입문용 마이크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마이크가 아니라 녹음기(Handy Recorder)입니다. 요새 관련 인터넷 스트리밍이나 유튜브 채널이 많아지는 추세라 한 번쯤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팁을 드리자면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가격이 100$ 정도로 형성되어 있어서, 미국 아마존, 일본 아마존, qoo10 직구사이트를 이용하시면 시중에서 정발되는 국내배송상품(20만원정도)보다 더 저렴하게 사실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qoo10에서 배송비 포함 11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일본에서 직구하시면 10만원 정도 한다고 하네요.

해외직구의 경우 200$ 미만이면 관세가 붙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이렇게 구매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 ]


배송 받자마자 찍은 사진인데, 왼쪽이 악세사리팩(Accessories pack) 오른쪽이 마이크 본체입니다. 해외배송으로 7일정도 걸린 것 같아요. 포틀랜드 시애틀을 거쳐 인천까지 오는데 5일정도 국내세관을 지나 우체국 택배로 집앞까지 오는데 2일정도 걸렸습니다. 받자마자 얼마나 반갑던지, 바로 뜯어보았습니다.




[사진 ]


언박싱하자마자 설명서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악세사리팩과 같이 구매하니까 설명서만 10장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설명서를 포함하여 워런티 증서와 Steinberg 사의 Cubase LE, WaveLab LE 의 라이센스 키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


모든 구성품입니다. 본체, 삼각대, 충전기, sd카드, 건전지, 보관용 케이스, 컴퓨터와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USB연결 선 등 많은 구성품이 있었는데, 보시는 것으로 다 유추할 수 있지만 단 한 가지 제가 아쉬웠던 것은, 일본 제품이라 그런지 110V용 충전기가 들어있었습니다. 저는 주로 컴퓨터로 연결해서 사용할 생각이어서 PC와 USB로 연결해보니 충전이 되긴 됩니다.

또한 USB연결선을 젠더변환이나 라이트닝잭을 이용해서 아이폰이나 기타 기기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사진 ]


노이즈캔슬링을 위한 필터(WindScreen)가 보이네요. 저게 처음 마이크 본체 머리에 끼워봤는데 잘 안 들어갑니다. 위에 보시면 카메라와 물리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부품이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네요.. 아마도 SLR 카메라와 연결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구글해보니 아래와 같이 장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 , , ]

지향성 마이크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구조 때문인지 몰라도 왼쪽 오른쪽에서 들리는 소리가 확연히 구분되어 전달됩니다. 제일 신기한 부분이면서 맘에드는 부분. 마이크 자체의 무게는 정말 가볍습니다. 60g 이라는데 악세사리 혹은 배터리를 장착하지 않으면 잡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가볍습니다. 참고로 지향성 마이크란 마이크가 향해있는 곳만 집중적으로 수음하는 마이크를 말합니다.






[사진 ]

SD카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구입할때 SD카드 용량에 따른 가격 차이도 있는데, 판매처에서는 아마 32Gb까지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제일 작은 2G를 받았는데, 제일 낮은 음질로 녹음을 하려고 하면 2시간 정도 녹음할 정도가 됩니다. 배터리도 충전이 가능한데, 처음에 도착하자마자 배터리가 없어서 USB로 충전했어요.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녹음 가능한 시간입니다. 제가 처음이라 잘못 확인했네요. 제가 MP3로 까지 녹음되는 것도 몰랐고 제가 확인한 것은 24bit/ 28kHz에서 확인했나봐요. 32GB까지 업그레이드하면 정말 긴 녹음시간을 자랑하네요.


위쪽에 Line Out은 실시간으로 녹음상황을 알 수 있게 이어폰이나 스피커등을 연결할 수 있는 포트입니다. 또한 Line Out에 잭을 연결하지 않아도 제품 하단부분에 간단한 스피커가 달려있어서, 굳이 이어폰이나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아도 자신의 목소리가 잘 녹음되었는지 간단하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아래쪽 Volume 은 역시 녹음된 내용을 들을 때 소리를 키우거나 줄일 때 쓰게 됩니다.






[사진 ]

이쪽은 버튼이 좀 많네요. 충전기 혹은 USB 연결 부분, 전원부, 녹음된 내용삭제버튼, 재생 앞으로가기 뒤로가기, 입력감도 조절, 외부기기로부터 녹음할 수 있도록 Line In 잭이 있네요.

전원키는 방법은 저 버튼을 왼쪽으로 당겨서 1초정도 유지하면 켜집니다. 입력감도조절은 UFO 마이크의 Gain 부분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디스코드 할 때 사용해보니 소리가 크다고 해서 인풋레벨을 낮춰주니 괜찮다고 합니다.






[사진 ]

삼각대(Tripod)를 연결한 모습. 보통 PC로 연결해서 사용하니까 이런 상태로 계속 유지하게 됩니다. 앞에 팝필터와 비슷한 Noise Cancelling WindScreen을 부착하면 꽤 인테리어적인 부분으로도 괜찮은 모습이 됩니다.




[사진 ]

Noise Cancelling WindScreen 인데 상당히 두껍고 안에 공간이 작아서 처음에 끼울때 애먹었는데, 구석부터 천천히 힘줘서 끼우니까 들어가긴 하네요. 부러질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사진 ]

USB 잭과 케이블의 모습. 케이블의 길이가 생각보다 길지 않네요. 녹음기지만 PC와 다른 카메라와 연결해서 사용하기 쉽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전원을 켜거나 USB 연결하시면 처음에 "CARD" 혹은 "AUDIO" 이렇게 무엇을 연결할 것인지 물어보는데, "CARD"는 SD카드로 연결하여 자체 레코딩을 할 것임을 선택하는 것이고, "AUDIO"는 카메라와 컴퓨터같은 외부기기로 연결할 것임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단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처음 연결할 때 음질을 44와 48 중 선택하라고 하는데, PC에서도 44 와 48을 H1 레코더와 동일하게 맞추지 않으면 약간 음질저하와 함께 괴물목소리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제가 느낀점만 말씀 드리자면, ASMR 녹음을 포함해서 여타 마이크 기능으로는 손색없을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정말 전문가가 아니라면, ZOOM H1은 초보자로서 입문자로서 정말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만약 유튜버 혹은 ASMR 방송 스트리머가 되고자 한다면 주저없이 추천합니다.


기능도 기능이고 생각보다 적응하는데 오래걸리지 않습니다. 콘덴서 마이크처럼 별도의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드라이버만 있다면 바로 컴퓨터와 연결됩니다. 녹음한 내용도 USB를 통해서 컴퓨터로 바로 옮길 수 있습니다. 용량도 메모리카드만 늘려준다면 얼마든지 늘릴 수 있습니다. 2G로도 두시간정도 녹음이 가능하니 32G정도면 야외에서 녹음해도 충분히 오랫동안 녹음할 수 있습니다. 혹여나 자기의 목소리를 실감나게 들어보고 싶다거나, 혹은 영화에서나 소설에서 자주 나오는 음성으로 일기를 기록할 수도 있겠네요.




성능면에서는 정말 강추! ASMR을 비롯한 여타 목적으로 다양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가격도 악세사리팩까지 직구하면 11만원선에서 구매가능! 가성비는 최강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살짝 불만족! 조금 투박하고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마감이 엉망인건 아닙니다. 꽤 잘만든 기기인 것은 확실합니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초보자가 쓰기에는 사알짝! 어려움. 전문가가 쓰기에는 아쉬운 제품이지 않을까 합니다.

입문용으로는 정말 추천추천추천 세개!

기회가 된다면 녹음한 것을 유튜브에 올려보도록 할게요.





[제품제원 Specification] 출처는 공식사이트


Simultaneous recording tracks:

2

Simultaneous playback tracks :

2

Functions:

Lo-cut Filter, Auto REC Level, Marker

Recording/playback format:

WAV: 44.1 / 48 / 96kHz, 16- / 24-bit
MP3: 44.1kHz 48/56/64/80/96/112/128/160/192/224/256/320kbps

A/D conversion:

24-bit, 128x oversampling

D/A conversion:

24-bit, 128x oversampling

Signal processing:

32-bit

Recording media:

microSD card (16MB - 2GB)
microSDHC card (4GB - 32GB)

Display:

127 segment custom LCD (with backlight)

Built-in stereo mic:

Unidirectional condenser

Gain:

0 to +39dB

Minimum gain with digital attenuation:

-28dB

Maximum sound pressure level:

120dB SPL

Mic/line input:

1/8" stereo phone jack (Plug-in power supported)

Input Impedance:

2kΩ (Input level: 0 to -39dBm)

Phones/line output:

1/8" stereo phone jack

Output load impedance:

10kΩ or more

Rated output level:

-10dBm

Phones output level:

20mW + 20mW into 32Ω load

Output load impedance:

10kΩ or more

Rated output level:

-10dBm

USB interface:

Type: Mini-B type (USB 2.0 High Speed compatible), Mass Storage Class operation

Format: 44.1 kHz/16-bit or 48 kHz/16-bit

Power requirements:

Alkaline or Ni-MH AA battery x 1, or AC adapter (AD-17, USB to AC type)

Battery life (alkaline batteries):

10 hours (MP3), 9.5 hours (WAV)

Dimensions:

44(W) x 136(D) x 31(H)mm

Weight:

60g (without batteries)










[사진 ]

위 사진은 다나와에서 제시하는 최저가이고, 아래는 Qoo10에서 제시하는 최저가. 아무래도 직구가 조금 더 싸다.







좀 더 프로페셔널하고 선명한 음질, 귀를 간지럽히는 ASMR 용 레코더가 필요하시다면 좀 더 평이 좋은 Zoom H6 혹은 SR3D(귀모양마이크)를 알아보세요. ZOOM H6는 악세사리팩 포함한 전체가격이 미국 아마존 기준 400$가 안되네요. 또한 ZOOM H6 모델은 데이나님을 비롯한 대부분의 ASMR 유튜버분들이 지금 사용하시거나 거쳐간 제품이라서 또 그 성능에 상당한 신뢰가 드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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