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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mini 5 아이패드 미니 5 실사용 리뷰 Review
구매하기 전 고민
원래 아이패드6을 구입하고 다시 또 아이패드를 구매하려고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게 될 줄 몰랐다. 그런데 점점 내 마음 한 켠에 터치펜과 필기가 가능한 태블릿이 너무 갖고 싶었다. 그래서 하루종일 다나와 클리앙, 파코즈등을 통해 알아보고, 여러 태블릿의 스펙과 가격을 비교해보았다. 예산선은 최대 50만원 이었다.
1. SAMSUNG GALAXY Tab a 8.0 2019 with s-pen
가격은 26만원. 출시 이벤트가 끝나서 라미펜은 받을 수 없다. 그래도 내장 S펜이 있어서 별도로 구매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비용을 피할 수 있다. 동영상 감상에 최적화된 화면 비율을 가지고 있다. 성능은 스냅드래곤 425로 약간 아쉬움. 삼성갤럭시6이나 7정도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짐.
2. APPLE iPad mini 5
45만원. 7.9인치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 A12 프로세서의 준수한 성능, 필기 부드러움, 10.1인치 이하라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무료로 사용 가능. iMovie와 루마퓨전을 이용한 동영상 편집가능. 잘 부러짐. 잘 휨. 언젠가 배터리 교체해야 됨. 소모품 느낌. 물론 괜찮은 가격으로 중고제품으로 판매 가능하다.
3. APPLE iPad air 3
57만원, 10.5인치 웬만한 노트북에 버금가는 화면사이즈. A12 준수한 성능. 베젤은 널지만 충분히 아이패드 프로에 비하면 훨씬 저렴하고 비슷한 성능을 낸다.
4. Amazon Fire HD 10 (2019)
필기 안됨. 빛반사 때문에 화면을 볼 때 눈에 거슬린다. 10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패드. 아마존 관련 상품 쉽게 감상 혹은 쇼핑 가능. 인터넷 방송 유튜브 감상 최적화.
구매 후 실사용기
가격을 제외하면 아이패드 에어3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정말 가격 때문에 아이패드 미니5로 선회했다. 예산선이 50~60만원이라 애플펜슬과 애플케어, 케이스를 구매하고 나면 금방 10~15만원 정도의 추가 금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추가적으로 태블릿이 필요하면 아마존 파이어HD 10을 구매하고, 아이패드 미니5로는 프로크리에이트로 그림 그리고, 노트 필기도 하면서 루마퓨전으로 동영상 편집도 가끔 하려고 한다. 또 생각해보면 아이패드 미니4가 나온지 3년 정도 지났으니, 앞으로 3년정도 쓰다가 아이패드 미니6로 넘어갈 생각도 있었다.
구매하기전에 약간 두려웠던 부분은, 7.9인치 태블릿이 처음이라 그 화면 크기가 과연 어느정도가 될 것인지 궁금했다. 실제로 만져보지 않고 구매하니까, 인터넷에서 엄청나게 검색했는데, 어떤 분은 8인치 태블릿을 구매했는데, 롤 중계 방송을 보는데도 약간 아쉬운 사이즈라고 해서 롤중계를 보면 아이템 모양이나 선수 이름같은 것을 알아보는데 정말 힘들 것 같았다. 그런데 그것은 기우였다. 바로 구매하자마자 롤챔스나 다른 롤 방송을 트위치를 통해 시청했는데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0.7의 시력을 가지고 있는데, 보통 이 태블릿을 사용하는 거리는 대략 눈에서 3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시청하거나 손으로 들고 돌아다니거나,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거리에서 시청하는데, 이 거리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 쓰고 있는 34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와는 다른 몰입감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아이패드6의 10.1 인치는 화면은 만족하지만 많이 무겁다는 인상이 있는데, 아이패드 미니5는 무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한 손으로 들면서 다른 짓을 할 정도는 된다.
처음 만졌을 때 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매하자마자 쓰고있는 아이폰7과 연동해주니 바로 설정도 그대로 옮겨갔다. 쓰고있는 앱도 그대로 설치가 되었는데, 하나하나 골라서 설치하고 싶다면 그만할 수도 있다. 그리고 바로 IOS13으로 올렸더니 대략 3시간 정도 아무것도 못하고 다운로드만 받느라 아무것도 못했다. 혹시나 아이패드 구매가 처음이신 분은, 받자마자 처음 설정하기로 시작하시기 바란다.
멀티태스킹도 정말 빠르다. 여러개 앱 사이 왔다갔다도 빠르고, A12 칩을 사용한 덕분인지, 이것저것 띄워놔도 전혀 버벅거림이 없다. 속도면에선 자체 칩이 정말 잘 만들어져서 아마 아이패드 10세대 정도쯤 되면 나도 나이 먹고 키보드 마우스 눌러가면서 데스크탑 PC 앞에 있기 귀찮아 질 것 같은데 그떄쯤이면 충분히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앱 두 개를 띄워놓고, 유튜브 음악을 틀어놓아도 리프레싱도 없고 나같은 라이트 유저에게 이보다 좋은 태블릿은 없는 것 같다. 루마퓨전을 이번 세일할 때 구매했는데, 조만간 영상 편집하면서 버벅임은 없는지 4K 영상 편집은 빠르게 되는지 시험해 볼 예정이다.
다만 내장 키보드는 화면의 절반을 가릴 정도로 엄청큰 느낌이다. 덕분에 오타는 나지 않지만, 인터넷 웹서핑하다가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고 싶어서 주소창을 누르면 엄청난 키보드 때문에 당황스럽다. 아프리카TV는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유튜브나 트위치에서 채팅을 치려고 채팅창을 누르면 갑자기 화면 절반의 키보드가 나타난다.
이제 필기에 대해서 말하자면, 펜슬로 직접 필기하는 것과 내장 키보드로 타이핑 하는 것은 속도 차이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레이턴시 지연도 없고 뭔가 느린 느낌도 하나도 없어서 직접 필기하는 느낌이다. 익숙하신 분들은 키보드의 속도가 월등히 빠르겠지만 나는 아이폰이든 아이패드든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속도가 느리다. 펜슬로 직접 필기하면 생각보다 글씨 적는 속도가 빠르게 느껴지긴 한다. 그래도 연습이 필요하고, 글씨가 생각했던 것보다 못 생기게 나온다. 필기는 정말 연습이 꽤 필요하다. 마음대로 이쁘게 글 쓰는 것이 쉽지 않고 종이질감 필름을 붙여놓지 않아서 딱딱딱딱 소리가 나는데 그렇게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다. 그래도 그림그리고 글 쓰는데 재미가 붙었다. 갈고리 현상도 의식해서 보면 약간 거슬리긴 하다. 하지만 어플마다 차이가 좀 있는 편이다.
원래 포스트잇이나 연습장에 오늘 하루동안 해야할 일들을 쭉 적어놓는게 생활습관인데,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잘 행하지 않았다. 간간히 핸드폰으로 해야할일(To do list)을 적어놓기도 하지만 어쩌다 가끔씩이었다. 확실히 펜슬로 아이패드에 쓰는게 재밌어서 자주 꺼내서 필기할 것 같다. 글쓰기에 집중하면 생각이 쉽게 정리가 되고 가끔 새로운 아이디어도 샘솟는다. 키보드로 타자를 치거나 다른 음성기록 매체같은 것과는 달리 글쓰기 만의 묘한 창의적인 면이 있다.
스피커는 물리버튼쪽 바닥에 모노스피커로 있는데, 간단한 영상 감상에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넷플릭스로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시려면 성능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해야 할 것 같다. 공간감이나 방향감, 풍부한 질량같은 느낌은 전혀 없다. 그래도 목소리 전달력 같은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음악 감상에는 그럭저럭이지만 인터넷 방송이나 강의를 들을 때는 전혀 지장 없다. 음질을 신경쓰면 쓸수록 거슬리지만 일반적인 사용에는 지장없다.
리프레시는 아직 60hz로 아이패드 프로에는 비할 바가 못 되지만 144hz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되더라도 아이패드 미니5의 60hz를 봤을 때 특별히 거슬리는 느낌이 없다.
배터리 충전은 매우 느리다. 5와트의 엄청 느린 충전만 가능한데, 빠른 충전을 기대했다면 엄청 느리게 느껴질 것 같다. 다만 아예 포기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느껴진다. 벌써 충전이 됐나 싶을 떄 이미 충전이 끝나있다.
필기어플 혹은 메모어플 중에서는 생각보다 아직 마음에 드는 어플을 발견하지 못했다. 기본 메모장은 컴퓨터에서 켜서 아이클라우드 사이트에 접속해서 확인했는데, 조금 불편하다. 가독성도 떨어지고 바로바로 확인이 힘들어서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One Note)로 바꿨는데 아직은 만족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적어서 PC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곳 저곳 리뷰어들의 글들을 확인해보니 사진을 첨부할수록, 글이 많아질수록 기본 메모장과 원노트는 속도가 느려지는게 체감이 크다고 한다. 벌써부터 걱정이다. 그림도 몇 번 그려보려고 시도했지만, 잘 그리는 사람들은 무슨 도구를 써도 잘 그리는 것 같다. 나는 아이패드에다 그려도 잘 못 그릴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다들 느끼겠지만 당연한 단점으로는 물리버튼의 존재이다.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얇은 베젤을 채용하기 위해 물리버튼을 없앴다. 신형 아이폰X와 아이폰11에서도 물리버튼을 없앴다. 그런데 아이패드 미니5에서는 성능을 높이는 대신 물리버튼이 존재한다. 이게 금방 고장나기도 쉽고, 누를 때마다 딸깍거리는 것도 꼴보기 싫다.
제품 제원
태블릿PC / iOS 12 / 20㎝(7.9인치) / IPS-LCD / 2048x1536 / 326ppi / 4:3 / 멀티터치 / A12 (64bit) / 헥사(6)코어 / 2.5GHz+1.53GHz / G11P / 램:3GB / 내장:64GB / microSD미지원 / WiFi전용 / 802.11 a/b/g/n/ac / 블루투스v5.0 / WiFi 듀얼밴드 / 후면:800만화소 / 전면:700만화소 / HDR / 동영상촬영 / 스피커: 2개 / 3.5mm단자 / 라이트닝8핀 / Siri / 지문인식 / 영상통화 / 마이크 / 터치펜지원 / 전용펜 별매 / 전용키보드 미지원 / 5,124 mAh / 사용시간:최대10시간 / 가로: 134.8mm / 세로: 203.2mm / 두께: 6.1mm / 300.5g / 출시가: 499,000원
총평
정말 괜찮은 태블릿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아이패드7세대 혹은 아이패드 미니5세대를 구매하라고 권하고 싶다. 아이패드를 쓰면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아마존 파이어 HD10 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막강한 성능과 디스플레이, 호환성, 꾸준한 IOS 업데이트, 차후 AR 업데이트, 다른 애플 제품과의 연계등 모든 사항에서 이만한 가격에 이만한 성능의 태블릿을 구하기 어렵다.
애플케어를 먹이면 2번 무료 AS가 가능하고, 앞으로 2022년쯤은 되어야 아이패드 미니6가 나올 것 같다. 그 전까지 정말 잘 쓰면 충분히 제 값 하는 기기라고 생각한다. 정말 난 유튜브만 볼거라면 아마존 파이어HD 10, 삼성 안드로이드 태블릿 Tap A 8.0 도 괜찮긴 하다. 그런데 난 들고다니면서 필기도 하고 인강듣고, 영상편집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하시는 분들은 후회 안하실 것이다.
http://prod.danawa.com/info/?pcode=7484245&keyword=ipad%20mini5&cate=122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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