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최근 2030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투자 아닐까 싶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주식, 부동산, 절세등 젊은 나이부터 금전 감각이 중요해지는 떄가 아닌가 싶다. 근데 최근에 광고를 비롯해 후기등을 통해 알게 된 것이 바로 이 음악 저작권에 대한 투자 개념을 표방한 뮤직 카우다. 알다시피 K-컨텐츠, 한류 붐을 타고 우리 문화 전반에 대한 투자가 각광받고 있다. 2000년 초부터 매년 한류는 끝났다는 말을 듣지만 20년째 성장중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우리 민족의 특성상 잠깐의 부침은 있어도 곧 다시 일어나는 것이 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잡소리는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으로 그 느낌을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투자가 어려운 편인가? 어렵지 않다. 주식이나 비트코인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어렵지 않다. 가입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외부 계좌를 이용한 간편가입을 지원하며, 본인인증을 한 후에 가상계좌에 입금을 하면 1차적으로 준비가 끝난다. 이후에 본인 명의의 가상계좌 혹은 실시간 계좌이체, 혹은 페이코를 통해 캐쉬충전을 하면 된다. 내 지갑에 이른바 증거금 명목의 캐쉬를 충전하는 것이다.

 


 

 상단 메뉴에 "옥션"과 "마켓"이 있는데, 옥션은 상위입찰 2000명에게 음악 저작권을부여하는 형태이다. 만약 트와이스의 "우아하게"가 새롭게 거래된다면 이 옥션 형태를 통해서 2000명에게 2000주를 부여한다. 만약 내가 입찰을 최상위권으로 10주를 신청한다면 10주를 그대로 받을 수 있지만 애매모호하게 낮은 가격에 입찰하면 그대로 실패하게 된다.

 

 마켓은 주식처럼 주식 보유자와 구매자들 끼리 서로 판매금액과 구매금액에 따라 거래하게 된다. UI도 주식과 완전 똑같은 형태이며 다른 점은 5주 이상 거래시 수수료가 조금 감소한다는 점 뿐이다.

 

 이렇게 구매한 저작권은 매 달 저작권료를 지급받게 된다. 아직 한 달 밖에 써보지 않아서 한 번만 지급받았는데, 안내된 내용으로는 매달 초에 나의 지갑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식도 사고 파는 것은 실시간이지만 예수금을 바로 인출하려면 시간이 걸리듯이. 뮤직 카우에서도 인출을 하려면 1 거래일 정도 걸리는 것 같다.

 


 

 간단한 설명 후에 느낀 점을 말하자면, 첫 번째로, 생각보다 거래량이 매우 적다. 아직 홍보가 덜 되서 그런건지, 노래 한 곡 당 거래량이 100회 미만인 것이 매우 많아 보인다. 이는 곧 시세의 변동이 매우 심하게 출렁일 수 있다는 뜻이고, 자본유입 즉 수급에 따라 가격대가 들쑥날쑥해 저작권료의 고정 수입 이외에 가격 변동 손익을 동시에 예상해야 된다는 뜻이다. 거래량이 많고 인기가 많은 곡이면 이런 염려는 적을 수 있는데, 그래도 주식을 할 때 5%만 변동해도 안절부절 못 하는 사람이라면 유의해야겠다.

 

 판매가 대비 저작권료가 높은 노래, 즉 수익률이 높은 노래는 대체적으로 괜찮아보인다. 주식에서는 EPS, PER, 20일 이평선 등 다양한 지표를 알 수 있지만 음악 저작권료 거래는 이런 지표를 확인할 게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저작권료/판매가격, 판매가격 시세추이가 그나마 제일 활용할 만해 보이는 지표다.

 

 (추가) 

 이 부분에서 저작권료(1주)라는 항목이 보이는데, 이것은 지난 1년간 이 저작권 1주를 보유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수익이다. 그러므로 뮤직카우에서 고지하기를, 신규로 거래소에 들어온 곡들은 음반 판매등의 영향으로 고수익으로 잡힐 수 있다. 즉 저작권료(1주) 항목이 10% 이상 혹은 많게는 50% 가까이 잡힌 경우에는 음반 판매량이 대다수를 차지 하고 있다. 보통의 경우 1년 보유시 5% 정도의 수익률이 정상 범위로 보인다. 즉 1년간 내가 약 1만원 가량의 음악 저작권 1주를 소유하면 1년 후에 1만원 + 500원(저작권수익) + 가격변동 차익의 결과를 손에 얻을 수있다.

 

 곡 정보 항목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월별로 저작권료 현황이 나온다. 브레이브걸스의 롤링의 경우 1년 단위로는 33,541원이지만 지난 10월달에는 6,699원의 저작권료를 얻었다고 볼 수있다.

 

 

 

 세번째로, 내가 좋아하는 곡 보다는 저작권료가 많이 나오거나 가격 상승폭이 크면 그 노래가 좋아보이는 기적이 일어난다. 또한 계절성으로 혹은 이벤트성으로 오르내리는 곡들이 보인다. 예를 들면 12월의 크리스마스 캐롤곡 처럼 가격 예측이 가능한 일부 곡들이 있다.

 


 

 사실 호기심에 시작했고 얼마 하지도 않지만, 이런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은 재미있어서 소개하게 되었다. 모든 곡이 거래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꽤 많은 곡이 있어서 한 번쯤 들어본 곡이 왜 여기있지 싶을 떄가 있다. 또 예상외로 가격 대비 높은 저작권료 수입을 나타내는 곡도 있다.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확인해볼 예정이다. 참고로 전혀 광고비의 지원을 받지 않고 직접 투자해보고 작성했음을 밝힌다.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