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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하기 전
처음 알아보기 전에는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내장하드보다 외장하드가 약간 저렴한 것 같다. 일단 내장하드는 아마존에서 엄청나게 할인할 때 WD 8TB, 10TB 하드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따로 부연설명하자면 WD 내장하드는 RED, BLUE, PLURPLE 등 용도별로 색으로 지정해 출시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는 RED는 NAS 전용 PURPLE은 CCTV 전용으로 나온다. 내부 브랜드로는 My Book 다음으로 Elements 를 추천한다고 한다. 그리고 WD(웨스턴 디지털)만 언급하는 이유는 시게이트가 요즘 엄청 살아나서 잘 나온다고 하더라도 예전의 그 악명인 데스게이트를 아직 잊지 않아서다. 도시바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이시국에 구매할 수 없고, 삼성 하드디스크도 시게이트에 팔린지 오래라서 고려하지 않았다.
나는 NAS 나 라즈베리파이 혹은 간이 NAS에 물려서 24시간 사용할 용도가 아니라 내가 저장하고자 하는 파일만 보관하고 언제든지 꺼내쓸 용도로 외장하드를 구매하려고 했다. WD 4TB 기준으로 검색한 최저가는 10만원 대였으며 11만원부터 13만원까지는 받아들일만한 가격이었다. 천성이 미니멀리스트인 나는 이것저것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파일 보관을 구글 드라이브와 드랍박스에 하고있었지만, 파일을 업로드하고 불러오는 과정에서 너무나 시간을 잡아먹고, 원하던 파일이 어디에 있었는지 금방 까먹고 이것 저것 열어보면 너무 느리다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구글 무제한 드라이브 계정이 있지만 교육용에 학교 계정이라 어느 누군가가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교 계정으로는 사생활과 관련된 파일을 업로드 하지 못했다. 별도의 구글 계정으로 유료 서비스를 사용하려고 해보니 100GB의 용량에 월 2400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너무나 터무니없이 적은 용량이라 2TB 쯤 넉넉한 용량으로 가려고 하면 월 11,900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게 어느정도냐면 대략 넷플릭스 1달 혹은 치킨 1마리 혹은 피자스쿨 1판 정도이다. 디자인과 영상을 전공하는 학생이나 유튜버면 엄청 많이 쓰니까 상관없겠는데, 고작 200GB 용량을 새로 생성했다가 지웠다가 업로드하고나서 남은 파일만 보관하는 등의 라이트유저로서는 살짝 부담스럽다. 물론 여러사람이 월 2000원 내외로 무제한으로 쓰는 방법도 있지만 여전히 나는 프라이버시 문제로 꺼려진다.
언박싱 후 실제 사용 소감
처음 받자마자 느낀 것은 생각보다 크고 무거웠다. 기존에는 별도의 HDD를 사용하지 않고 내장 SSD만을 사용했던 터라 외장하드의 크기와 무게를 가늠하지 못했는데, 따로 들고다니기에는 살짝 부담스러운 무게였다. 어디 짱박아놓고 오래쓰면 상관없겠지만, 혹여나 들고다닐 생각은 안 하게 될 것 같다. 대신 USB 3.2 Gen1을 쓰니까 전송속도는 충분히 빠르고 충분히 쓸만했다. 대략 110GB의 전송속도가 나오며 여태껏 써왔던 어느 SSD의 전송속도와 비교해봐도 정말 빨랐다. 내 컴퓨터가 더 나은 규격을 지원한다면 그 이상의 속도가 나올 것 같다.
그리고 SSD의 좁디 좁은 공간에서 이리저리 파일 옮기고 꽉차면 삭제하던 버릇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리 파일을 넣어도 쥐꼬리만큼 차 오르는 것을 보면 어느새 이 공간을 다 채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파일 더미들 사이에서 원하는 파일을 이리 열었나 저리 열었다 수정하는데 들이는 시간이 빨라진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
대신 단점은 포맷을 하거나 검사를 하면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걸린다는 점이다. 켜놓고 자야 되는 수준이니 되도록이면 포맷이나 배드섹터 검사를 꺼리게 된다. 이 시간 소모도 유지 보수 비용에 포함되는 것 같다. 그리고 역시 엄청 신경쓰이는 내구도와 배드섹터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HDD 자체는 수많은 물리 디스크를 겹쳐 만든 것이라고 한다. 완벽하게 밀폐가 되지 않는 이상 조그만 먼지와 불순물이 들어가게 되면 회전하는 디스크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물론 AS 보증기간이 3년인 점은 다행이지만, 언제나 내가 작업했던 파일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
유튜브 편집 등으로 엄청나게 많은 하드디스크가 필요하신 분이 아니라면 4TB 외장하드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자체 복구 프로그램도 있는 것 같은데 아직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아무튼 요즘 범람하는 클라우드의 시대에 이렇게 외장하드를 구매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지만 10만원 언저리에 이렇게 풍족한 용량을 얻게 되어 든든한 마음이 든다. 기가 인터넷 시대에 SSD의 용량으로는 많은 파일들을 담아두는데 부족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구매하게 될 것 같았다. 다음에는 메인 컴퓨터 내장 SSD를 1TB로 바꾸면 이제 저장장치 걱정은 없이 살 것 같다. 아 물론 휴대폰 용량도 이제 무조건 큰 것으로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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