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한 것은 대략 몇 주 된 것 같지만 뒤늦게나마 포스팅해본다. 먼저 시작부터 스포일러이며, 필자는 아무런 영화적 전공 지식도 없고, 그냥 놀란 감독, 봉준호 감독, 박찬욱 감독 작품들이 좋아서 좀 찾아보는 정도의 일반 시민임을 먼저 주지하고 시작하려고 한다. 요즘 말 많고 탈 많았던 승리호를 거의 10번 가까이 다시 되풀이해 보았다. 분명 처음에는 스킵하면서 보게 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다회차 이상으로 넘어갈 수록 다 괜찮게 느껴지고 모자란 부분 없이 넘치는 부분없이 깔끔했다는 인상을 준다. 흔히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많은 비판이 있기도 했지만 그 비판 의도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사람을 갈아넣는 한국적 특수성, 인적 자원에 대한 빈약한 투자를 생각한다면 이보다 더 훌륭하게 한국적 SF 영화를 그..
요즘 커뮤니티에서 소소하게 화제 되는 넷플릭스 신작 스위트홈 시즌1 정주행을 마쳤다. 본래 좀비물에 관심 없다가 워킹데드 시즌1부터 좀비 크리쳐물에 조금씩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이번 스위트홈도 어느정도 그런 크리쳐물에 가까운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해외 넷플릭스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킹덤 때도 느꼈지만 이제 어느정도 예산이 있다면 CG 퀄리티는 충분히 나오는 것 같다. 원작 웹툰은 못 봐서 뭐라고 비교는 못 하겠지만 많은 평들은 원작을 봤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몰입 방해요소로는 리그오브레전드(LOL)를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의 워리어스(Warriors) 삽입곡을 들을 때마다 띄용하는 느낌이 온다고 한다. 불가사의한 괴물에 맞서는..
(스포일러) Netflix 미드 블랙미러 Black Mirror S03 E06 Hated in the nation 리뷰 Review Spoiler 최근 시즌 5의 에피소드 3개를 보고 난 후에 기존에 보지 못했던 블랙미러 에피소드들을 살펴보다가 안 봤던 것을 발견하고는 바로 몇 개 씩 드문 드문 보게 되었다. 역시 현실감각이 풍부해서 현실감을 살려내었고, 미래에 대한 고찰이 느껴지도록 잘 짜여진 각본은 누구든지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역시 이번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주제는 현대사회에 누구나 고민해볼 수 있는 온라인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인터넷이 발달하기 시작한 초창기에는 누구나 익명성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장점들이 크게 부각되었다. 물론 일각에서는 그 익명성을 토대로 욕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