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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프랑스 파리일까? 왜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고 다시금 찾게 되는 여행지는 파리라고 말할까? 여행할 당시에는 잘 몰랐지만 돌아와 보니 그 말에 심히 공감이 간다. 아무런 준비 없이 출발한 여행이고 프랑스어를 전혀 하지 못했지만, 파리는 과거를 거닐고 있는 듯한 착각을 주는 매력적인 도시였다. 옛 건물과 전통 그대로를 유지하려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을까 가늠이 안 됐다. 겉으로 보기에 정말 고풍스럽고 옛스러운 멋진 풍경이지만 또 생활하기에는 많이 불편하겠다 싶었다. 그래서인지 구시가지에서는 가급적 적게 머물고 신시가지에서 오래 머무는게 낫겠다 싶다.
후기
- 음식이 다 맛있다. 특히 빵(boulangerie, viennoiserie), 제과, 케이크, 디저트(patisserie)는 다 맛있다. 구글맵 평점 3.5 이상만 돼도 맛있다. 4점 이상인 맛집들이 정말 많다. 다만 너무 메뉴가 많은 집 혹은 관광지에 길목 좋은 곳은 가끔 실망하게 하기도 한다.
- 영어만으로도 어느 정도 까지는 원하는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특히, 유명한 관광지나 호텔 같은 곳은 영어로 응대를 잘 해준다.
- 메뉴판은 구글 사진 번역으로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 때때로 전혀 영어를 하지 않는 Bolt(프랑스의 우버같은 앱) 기사님이 있어서, 구글 번역기 혹은 파파고를 항상 준비해야 한다.
- 소매치기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에 극성인 듯하다. 비수기에 갔더니 소매치기가 없었다. 사기꾼과 스캐머들도 없었다.
- 한국 물품 파는 마트가 은근히 많다. 굳이 한국 음식을 사 가지 않아도 괜찮다. 기내식으로 나눠주는 비상용(?) 고추장 하나만 들고 다녀도 될 듯하다.
- 2023년 기준 물가가 한국이랑 차이가 나는지 잘 모르겠다. 웬만하면 맛있는데 먹고 다니려고 하면 한국이나 파리나 1인당 1만 원~2만 원은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 오래 머무를 예정이라면 파리 외곽의 대형마트 까르푸(Carrefour)나 오셩(Auchan)에서 장을 미리 봐두는 것도 좋다. Carrefour City나 작은 수퍼마켓에서 원하는 물건을 못 살 수가 있다.
-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를 방문할 때 기본 지식이 없다면 공인 도슨트가 안내하는 가이드를 따라가는 것이 미술품 감상의 질을 높여준다. 현대 미술은 개인의 감상에 많이 좌우된다면, 그 이전의 예술작품들은 기본 지식 없이는 전혀 그 의미를 알 수가 없다. 또 도슨트 가이드 패키지를 여행 어플 등으로 구입 할 경우에는 따로 표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며 같이 샛길로 빠르게 입장 가능하다.
- 프랑스 가게들은 기본적으로 일찍 열고 일찍 닫는다. 아닌 가게들이 많지만, 미리 여는 시간을 알고 가지 않으면 낭패를 보기 쉽다.
- 프랑스 와인은 10유로 이상만 되도 정말 맛있다.
- 사진도 좋지만, 동영상으로 촬영해 놓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된다.
- 나비고 전자식 교통카드를 구매해 1~5구역(일드프랑스)을 지하철로 이동하려면 꼭 증명사진을 구비해서 가야 한다. 증명사진을 뒤에 붙여놓지 않고 다니다가 역무원에게 걸리면 벌금을 내야 한다.
- 숙박업소에서 계산 항목에 도시 유지비 같은 명목으로 추가금을 요구한다.
- 샤를 드골 공항에서 시내로 갈 때는 RER 라인을 타면 된다. 우리나라로 치면 공항철도에 가깝다. 편도 10.3유로. 혹은 루아시 버스 : 편도 12유로. 느리지만 편하게 이동하며 오페라 역에서 하차함.
- 시장이 우리나라만큼 큰 느낌은 아니지만 대형마트랑은 다른 분위기 때문에 가보면 좋다. 앙팡 루즈 시장, 몽파르나스 아트 시장, 라스파이 시장 등 시장이 엄청나게 많다.
- 청과물 가게가 골목마다 하나씩 있다. 프랑스 내에 다양한 사과 품종이 있으니 매일 하나씩 시도해 보자. 개인적으로 핑크 레이디와 골든 딜리셔스 두 개가 입맛에 맞았다. 보통 KG당 2유로 3유로 정도로 파는 과일들이 많은데, 낱개로도 계산 가능하냐고 물어보면 다소 현지가격보다 비싸게 구입은 가능하다.
- 개선문은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 한화로 대략 2만 원 정도 하는데,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신 온라인으로 표를 구매해야 하며, 뮤지엄 패스로 갈 수 있다.
- 시간이 넉넉하면 뮤지엄 패스로 60여개가 넘는 박물관, 미술관, 기념비 등을 다녀올 수 있다. 2일권, 4일권, 6일권이 있으며 가격은 52, 66, 78유로로 기간별로 다르다.
- 지중해성 기후라 겨울에 마냥 따뜻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쌀쌀하고 구름도 많고 잘 때 은근히 건조했다. 또한 시국이 시국인지라 난방도 제대로 안 되는 곳도 많았다. 난방이 된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라디에이터같은 경우도 있었다. 우리나라 같이 여름에 에어컨 틀고, 겨울에 난방 많이 돌리지 않는다.
- 몽마르트 언덕은 낮에 에펠탑 밤에 무조건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지인과 외지인들이 낭만과 여유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정말 좋다.
- 바토무슈같은 유람선에 굳이 큰 돈을 들여 업그레이드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적은 돈을 내도 적당히 즐기기에 좋다. 혹시 가게 된다면 여행 초반 혹은 아예 후반에 잡는 것이 좋다.
- 파리 여행 전에 미리 휴무나 파업 관련된 정보를 알아보고 갈 수 있으면 꼭 알아보자. 정말 운 좋게 넘어갈 수 있지만 그래도 가고 싶었던 곳인데 못 가게 되면 아쉽다.
- 퐁뇌프 다리는 밤에 봐야 이쁘다. 낮에 오게 된다면 에펠탑이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남기고 저녁에 오게 된다면 역시 사진을 남겨야 한다.
- 식당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길거리에서 길빵하는 사람 있다. 근데 아무도 쳐다보거나 눈치주지 않는다. 19금(?)이긴 한데 0mg 니코틴 E베이프, 즉 무니코틴 전담을 판다. 현재 한국에서는 제로니코틴 전담을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팔면 불법이다. 또 여담으로 식사하는데 비둘기가 왔다갔다 거려도 대부분의 프랑스 사람들은 신경 안쓴다. 얼마전 파리에서 연금법에 관련된 파업할 때 올라온 사진을 보면,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 옆에 길거리에는 불이 나고 있던 사진이 있었다. 딱 그런 모습이다. 타인이 무슨 일을 하든 내 할일 하는 느낌이다.
- 프랑스어를 못 해도 Sortie는 출구, Arret은 멈춤, Bonjour, Bonsoir, Au revoir 정도는 알아두면 좋다.
- 밤에는 사람이 많은 곳 아니면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 밤에는 인상이 착한 사람 현지인도 무섭게 보인다. 파리 북부쪽에 있는 지구들은 상대적으로 치안이 좋지 않다. 또한 현지인들에게 길이나 지하철 노선 같은 것을 물어본다고 해서 100% 정확한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대답이 다 다르다. 꼭 여러명에게 물어보거나 인터넷으로 확인해보자.
준비물
- 증명사진
- 핸드폰, 핸드폰 충전기, 각종 보조 배터리, 스트랩
- 시계
- 지갑
- 여권
- 여권 사본
- e티켓, 바우처 인쇄물
- 약(감기약, 멀미약, 소화제, 지사제, 밴드, 생리통약)
- 물티슈, 파스, 손세정제
- 화장품(색조, 기초, 스킨, 로션, 바디로션, 립밤, 핸드크림)
- 필기구, 수첩
- 간단한 세면도구(소용량 샴푸, 린스, 바디워시, 칫솔, 치약), 전기 면도기
- 옷, 속옷, 양말, 생리대, 입고 난 후 보관할 검은 비닐봉지
- 운동화
- 에코백
- 마스크
- 캐리어, 자물쇠
- 세탁세제
- 기내에서 나눠주는 실내화, 담요
- 멀티탭
- 드라이기
- 옷걸이
- 만약 코로나 검사가 필요하다면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지상1층 외부 동편, 서편에서 7시 부터 운영하는 검사센터 찾아가도 된다. 검사비는 6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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