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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 실패할 여유가 없는 당신에게'

 

 굳이 쓸모는 없어도 무분별하게 지출하고 있는 당신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작성한다. 가성비의 민족이라 불리우는 우리나라 사람들이지만, 요즘엔 '지름신이 왔다' 혹은 '지르면 편하다'는 등의 소비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는 말들이 유행하고 있지만, 늘 그렇듯이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자신만의 예산선이 있고 그 예산선을 벗어나는 것을 갖고 싶은 욕구와 끊이없이 싸워야 한다. 제목을 나름 거창하게 지어봤지만 방법은 간단하다. 특히 자신에게 고정된 수입이 없거나 자신의 수입보다 훨씬 초과하는 물건에 대해 강한 욕구충동을 느낄 때면 도움이 될 것이다.

 

1. 도저히 참을 수 없어도, 갖고싶은 물건의 단점을 찾아보자.

 

 세상에 그 어떤 물건도 완벽한 것은 없다. 당신이 갖고자 하는 제품도 어딘가에 단점이 존재한다. 가성비의 스펙을 갖고 있는 물건도, 최고급 사양의 물건도 어지간하면 단점이 있다. 배터리가 넉넉하지 않다든지, CPU가 금방 100%에 도달해 다른 작업이 불가능 하다든지 무언가의 단점을 읽고나면 더 상위 모델, 더 최신 모델을 찾다가 나의 예산선을 한참 초과한 모델을 보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 정말 굳이 그렇게까지 필요한 물건이 아닌데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물건일 것인가 고민하다보면, 자연히 지름신도 조금 진정하게 된다.

 

 

2. 갖고싶은 물건들을 구매해야하는 우선순위를 매겨본다.

 

 1차원적으로 이렇게 우선순위를 메기다보면 시간이 지나가고 결국 구입하느라 이것저것 알아보고 결제할 시간이 날아가고 결국 침대에서 고민하다 자게된다. 현대에 두번째로 우리가 갖고싶은 물건들은 그 용도가 필수품이 아닌데도, 조그마한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편리함을 주는 대신 가격에 감성이 붙어서 비싸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핸드폰과 NAS, 가 있다고 하자. 셋다 경제학적으로 볼 때는 사치재에 가깝다. 그런데 실생활에서 핸드폰은 필수품에다 없으면 사회생활이 안된다. NAS 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데, 한 번 지름신이 오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지르고 싶어지는 기능들을 갖고 있다. 신혼부부같은 경우 많은 양의 아기 사진이 나오는데 그걸 일일이 저장하고 백업하고 공유하기 힘드니까 구매하고 싶어진다. 당연하겠지만 핸드폰, NAS, A, B, C, D.... 의 순서로 우선순위를 메기고 구매해야 한다.

 

3.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지만 마지막으로, 현금화가 쉬운 물건, 브랜드를 선택한다.

 

 가령 100만원짜리 핸드폰, 200만원짜리 노트북을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중고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아까의 이야기를 이어서 한다면 애플의 핸드폰과 시놀로지의 NAS가 그 답이다. 구매하더라도 쉽게 중고시장에서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물건들이고 웬만하면 수요가 꾸준히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현금화가 어렵지 않다. 구매한 후 일주일 정도 써보니 별로 맘에 안들거나 더 상위모델로 가고싶거나 할 땐 처분하기 쉬우니, 소비하는 즐거움과 처분 후의 금전적 보상을 동시에 노리는 것이 좋다.

 

 

 

이상으로 소비를 절제하는 세가지 원칙이었다. 물론 이렇게 글을 적지만 나의 좌우명은 '많이 쓰는 만큼 많이 벌자'다. 날 진정으로 즐겁게 하는 소비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정말 필요한 물건이 아닌데 날 사로잡는 상황이 생겼을 때 도움이 되고자 한다. 그럼 모두들 즐겁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즐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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