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대되는 게임 발매/소식/국내 게임

 이제 2023년이 되었다. 올해 가장 기대되는 건 역시 신작 게임 발매 소식이다. 대작 IP들을 비롯해 인디 게임까지 라인업이 다채로워서 올 한 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할 게임이 많아서 풍성한 느낌이 들 것 같다. 발매일이나 게임 볼륨과는 상관없이 소개해 보려고 한다.

 

 

디아블로4

출시 예정일 : 2023년 6월 6일

 오픈 베타 얼리 엑세스는 3월 18일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디아블로2의 어두운 분위기를 계승하며 디아블로3 전투의 박진감을 가져왔다고 한다. 스토리 상으로는 이나리우스 대천사가 릴리스와의 전투를 목전에 두는 것으로 보아 디아블로3 이후의 얘기를 다루고 있다. 릴리스의 아빠인 대악마 메피스토가 이나리우스를 가둬놓았는데 데 전편인 3에서는 등장하지 않다가 4에서 등장하는 것을 보니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발매하고 몇 주(weeks)의 프리시즌을 가진 후, 3개월 단위의 시즌제로 운영한다고 한다. 시즌이 끝나면 스탠다드로 모든 보상이 합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즌제를 전편인 3부터 고집하는 이유가 게임의 생동감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디아블로 시리즈는 어느 정도의 레벨업과 파밍이 끝나면 굉장히 루즈해 지는 감이 있는데 이를 계속 유지하기 위함이다.

 레벨업은 시간 순서가 아니라 그 어느 지역에 가서 어떤 형식으로 하든 성장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예를 들어 3막 -> 4막 -> 2막 -> 1막으로 진행해도 상관 없다. 즉발적인 퀘스트를 통해 생동감이 있고, 이 퀘스트를 하다가 잠시 다른 퀘스트를 진행하다 와도 상관이 없어서 선형적인 진행에 따른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려고 노력했다.

 

 아이템 파밍의 경우 전작 디아블로3에서의 교복화를 탈피했으며 각각의 아이템마다 고유의 효과를 갖고 있어 매력있어 보이게 만들었다. 전설 아이템과 상위 단계의 고유 아이템을 만들어 효과가 거래가 가능한 아이템과 불가능한 아이템을 두었다. 적당한 단계까지는 거래나 경매 같은 절차를 통해 획득이 가능하지만 정말 극엔드 셋팅을 하게 된다면 결국 직접 파밍하도록 만들었다. 고가의 아이템을 거래하는 행위는 웬만하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룬 개념과 스킬트리가 아주 흥미로워 보인다. 스킬 포인트를 얻으면 POE처럼 스킬 트리를 얻을 수 있고 각 스킬 트리마다 직업이 천차만별로 변한다는 점이 특이해 보인다. 또한 이 스킬 트리를 초기화 하는 비용이 후반으로 갈 수록 천문학적으로 증가해서 결국 초반에 선택한 스킬 트리가 끝까지 간다는 점이다. 같은 직업이라도 매 시즌마다 다른 플레이 경험을 느낄 수 있게 만들 것 같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으로는 중국 넷이즈와의 계약 불발이다. 중국 게이머의 한국, 대만 등을 비롯한 아시아 서버 난입이 예상된다. 더불어 직면할 수 있는 해킹과 사기, 봇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디아블로4 패키지의 가격이 상당히 나간다고 하지만, 디아블로3에서도 데몬버디, 로스봇 같은 봇유저들이 상당히 많았다.

 또 아쉬운 점으로는 2023년 게임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이펙트가 조금 부족해 보인다. 게임의 사양이 낮아지는 장점도 있지만 그래도 신작인데 아쉬운 것은 분명하다. 덕분에 시인성도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다. 스킬들이 확연히 구분되지 않는 느낌이라 발매일까지 기다려봐야 알 것 같다..

시즌제를 너무 일찍 도입하는 것도 약간의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분명 어느정도 정착된 이후에는 게임의 활력을 위해 주기적으로 시즌을 열어 연어게임화 하는 것이 좋다.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는 점은 항상 활성 유저들이 주기적으로 늘어나게 하는 요소지만 그래도 RPG 게임의 꽃인 커뮤니티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인가 의문이다. 아직 직접 플레이 해보지 않았지만 3개월 정도면 어느정도 파밍은 끝난다고 보는 것인지 아직 모르겠다.

 

디아블로4 최소 사양

CPU: 인텔 Core i5-2500K 또는 AMD FX-8100
VRAM: 8 GB RAM
VGA: NVIDIA GeForce GTX 660 또는 AMD Radeon R9 280

 

디아블로4 권장 사양

CPU: 인텔 Core i5-4670K 또는 AMD R3-1300X
VRAM: 16 GB RAM
VGA: NVIDIA GeForce GTX 970 또는 AMD Radeon RX 470

 

얼리 엑세스 오픈 베타 : 3월 18일~ 20일 (사전 예약 구매자에 한해 오픈 베타 참여 가능)

오픈 베타 : 3월 25일~ 27일(구매하지 않아도 다운로드만 받으면 참여 가능)

 

 

 

데이브 더 다이버 Dave the diver

출시 예정일 : 2023년 6월

 넥슨 산하의 실험적인 스튜디오인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이전에 많은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얼리 엑세스를 통해 게임 플레이를 했었는데 다들 게임 자체의 매력 때문에 금방 빠져서 재밌게 플레이 했다. 현재 절반 정도 공개된 상태이며 천천히 즐겨도 하루 이틀이면 공개된 부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최소 요구사항이나 권장 요구사항도 낮은 편이고 그래픽도 아기자기한 느낌이 든다.

 낮에는 수렵 활동을 하고 밤에는 초밥집을 운영한다는 설정이며, 게임의 템포 조절이 좋고 몰입감이 굉장하다. 또한 사운드의 풍부함 때문에 원인모를 타격감까지도 갖춰서 수렵 활동 자체도 지루하지 않다. 또한 초밥집을 운영하면서 마켓팅도 하고 레시피도 업그레이드 하는 등 활동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나이 불문, 성별 불문 모두에게 강추하는 게임이다. 게임은 게임답게 만들어야 한다.

 

 

 

다크 앤 다커 Dark and darker

출시 예정일 : 2023년 4분기(예정)

 요새 한창 탈이 많았는데, 개발진이 넥슨에서 무단으로 소스를 유출했는지 여부를 둘러싸고 법정 공방까지 갈 기세다. 이미 스팀에서는 앞서 해보기를 통해 정식 출시 전부터 많은 팬층을 쌓아놨는데 정식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그래도 그 게임성은 매니아를 양산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 번 플레이 해봐야 할 게임이다.

 게임 장르는 1인칭 생존 게임으로 총 세 명의 플레이어까지 협동 플레이가 가능하다. 로그라이트라는 장르도 갖고 있으나 중세 판타지 풍의 생존 게임으로 생각하면 더 편하다. 클래스는 총 6개로 "파이터, 바바리안, 로그, 레인저, 위저드, 클레릭"이 있다. 각 클래스마다 컨셉이 확실하고 

 

 

더파이널스

출시 예정일 : 2023년 Coming soon

 넥슨 산하의 Embark Studio에서 개발중인 게임으로, 개발진들은 배틀필드 시리즈를 개발한 이력이 있다. 세명의 플레이어가 한 팀을 이뤄 네 개의 팀이 경쟁하는 FPS 게임이다. 정통 FPS가 아니라 포트나이트처럼 지형을 변형시키는데 그 방식이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기존의 파괴와는 다르게 아예 지형지물 자체가 변형되어 이동 루트 자체를 새로 만들거나 없앨 수 있다.

 화려한 그래픽 답게 권장사양은 i5-9600K에 RTX 3070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시티즈 스카이라인 2

출시 예정일 : 2023년

 3월 7일에 Paradox Interactive 사가 트레일러를 발표했다. 올해 안으로 출시를 목표로 하며 이미 알파 테스트를 끝냈다고 한다. 전작인 시티즈 스카이라인1에서 워낙 호평을 많이 받아서 직접 200시간 가까이 플레이 했던 경험 때문인지 기대가 가는 게임이다. 실제로 전작 게임을 활용하여 논문을 작성한 유저들도 있고, 도로와 관련된 엔지니어링에서는 상당히 실제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었었다. 또한 애초에 시티즈 스카이라인 1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가 심시티의 정신적 계승작이란 호평을 받으면서 였는데, 지형과 인구 수를 비롯해 다양한 변수들이 게임을 실제상황과 비슷하게 만드는 점이었다. 

 다만 전작에서는 스팀에서 유저들이 창작마당에 내놓은 모드들을 깔지 않으면 플레이가 매우 불편하다는 점이 있었는데 이를 좀 해소했으면 한다. 또한 일부 쓰레기처리나 병원과 관련되서 대도시가 될 수록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사소한 부분의 기능결함은 없었으면 한다.

 스타듀벨리, 애니멀 크로싱, 심시티, 심즈 같이 템포가 빠르지 않고 성장하는 재미, 만드는 재미, 무형에서 유형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기대하셔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