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이름을 갖고자 하는 이유 남들은 영어 이름이 있는데 나는 왜 없을까? 아니면 내 한국 이름은 발음하기 어려운데 영어 이름을 하나 가져볼까? 싶은 생각이 있다면 도움이 되고자 작성하였다. 개인적으로 영어 이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 외국에 생활 기반이 있는데 남들이 내 이름 발음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다들 처음 만났을 때 두 번 세 번 물어보느라 난감하다는 지경이 아니면 필요가 없다. 한국 문화예술로 인해 높아진 한국 위상 덕분에 한국이 성을 먼저 쓰고 이름이 다음으로 온다던가, 한국 발음이 어떻다는 것을 어렴풋이 아는 외국인이 엄청 많아진 것도 그 이유기도 하다. 물론 영어가 모국어인 친구에게 지어달라고 해서 갖는 이름이 제일 의미가 있는 이름이다. 그렇다면 왜 영어 이름인가? 그럼..
어렸을 때 동네 영어학원에 원어민 선생님이 계셨던 걸로 기억한다. 그분의 얼굴이나 이름은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때 어린 마음에 외국인 선생님께 잘 보이려고 발음연습도 집에와서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그분은 우리들에게 본인의 이름이 아닌 영어 이름을 하나씩 지어주셧는데 난 Tom 이었다. 무슨 David 이나 Bob 이런 이름을 받은 친구들도 있었다. 우리가 외국에 나가도 우리의 이름이 에이미, 베아트리체, 브래드가 되진 않는다. 그냥 우리의 이름을 그대로 영문표기로 바꿀 뿐이다. 하지만 저렇게 외국 이름 하나씩은 갖고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재미로. 우리가 익숙한 서양식이름은 아주 많지만,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은 그 이름을 연예인 이름밖에 모를 때가 있다. 그럴 때 이런..